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품고 경쟁 상대없는 '메가 조선사'로 한발짝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품고 경쟁 상대없는 '메가 조선사'로 한발짝
  • 뉴스팀
  • 승인 2019.05.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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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극렬 반발속, 법인분할 주주총회 통과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을 위한 주총일인 31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입구에서 노조원들과 사측이 동원한 용역경비원들이 대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을 위한 주총일인 31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입구에서 노조원들과 사측이 동원한 용역경비원들이 대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31일 노조의 극렬한 반발속에서 주총장을 긴급히 옮겨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를 통과시켰다. 노조는 "중대한 절차 위법인 주총은 원천무효"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총장 한마음회관서 노사 2시간 30분여 대치=현대중공업 주주 감사인 변호사, 주총 준비요원, 질서 유지요원, 주주 등 5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노조가 점거 농성 중인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에서 100여m 이상 떨어진 진입로 입구까지 도착해 주총장에 들어가려다 주총장 안팎을 점거한 노조에 막혀 대치했다. 주주 등은 현대중공업이 제공한 회색 상의 점퍼와 흰색 헬멧을 쓰고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출발해 주총장까지 걸어서 갔다. 하지만 한마음회관 내부와 회관 앞 광장을 점거 중인 노조원 2천여 명은 오토바이 1천여 대로 주총장 진입로와 입구를 모두 막고 주주들의 입장을 봉쇄했다. 노사는 서로 법인분할 찬성과 반대 구호 등을 외쳤다. 현대중공업은 한마음회관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주총을 열어야 하니 퇴거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아 양측은 3시간가량 대치했다. 회사 측은 그러나 대치만 한 채 실제 진입하지는 않아 우려한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금속노조는 이런 노사 대치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공권력 투입 시 울산지역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속노조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의 하부영 노조 지부장도 "주총장이 침탈되면 현대차 전 조합원의 농성장 집결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밝히며 압박했다. 경찰은 이날 전국에서 온 기동대 경력 64개 중대 4천200명을 주총장 등에 배치해 충돌에 대비했다.

◆주총장 긴급 변경 후 법인분할 통과…노조 반발=노사 대치 속에 오전 10시 30분께 회사 측이 주총 장소를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변경하고 오전 11시 10분 주총을 개회한다고 공지했다.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 의장은 "2019년 1차 임시 주주총회가 예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개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에 부득이하게 당사의 임시 주주총회 시간과 장소를 변경하니 안내방송과 게시된 안내문을 참조해 달라"고 밝혔다. 노조는 회사의 주총장 변경 결정에 모든 조합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울산대로 이동하도록 지침을 내렸다.현대중에서 울산대까지 40분 이상 걸릴 수 있어 노조가 그전에 주총장을 막기에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았다. 회사는 오전 11시 10분 넘어 주총 개회를 하고 법인분할 안건을 10여분 만에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뒤늦게 주총장에 도착한 노조원들은 체육관에 들어가 일부 시설과 기물을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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