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득의 세상이야기][56]
[▩]문기득의 세상이야기][56]
  • 해피와이어뉴스(HAPPY WIRE NEWS)
  • 승인 2019.09.23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탐욕의 대가(代價)

최근 펀드가 화제다. 정치권에서는 사모펀드가, 금융권에서는 파생상품펀드가 말썽의 주인공이다. 사모펀드든 파생상품펀드든 그 바탕에는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다.

사모펀드에 대비되는 개념은 공모펀드다. 공모펀드와 달리 사모펀드는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만 되면 어떤 형태의 펀드도 가능하고 법의 규제도 공모펀드에 비해 자유로운 것이다. 우리의 전통적인 의 일종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금융제도가 낙후되어 계가 활성화된 적이 있었다. 그만큼 그로인한 사고도 많았다. 가장 흔한 사고가 계주의 잠적이다. 계주가 계원을 모집한 뒤 곗돈을 떼먹고 도망을 가면 그 계는 깨지고 마는 사고이다. 이런 부작용 때문에 사모펀드도 자본시장법의 규제를 일정부분 받게 돼 있다.

파생상품펀드는 용어가 주는 의미대로 파생된 금융상품이다. 전통적인 금융상품에서 파생되었다는 의미다. 전통적인 금융상품은 자본()에 대한 시간가치를 사전에 정해진 조건대로 이행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이율의 형태로 자본의 투자가치가 표시된다. 발행자의 부도위험만 없다면 안전한 상품이다.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은 엄격한 감독 하에 설립허가를 받아야 가능하기 때문에 제1금융회사들의 안정성은 매우 높다. 게다가 정부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일정금액은 보호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은행의 정기예금 이율을 무위험수익률이라고 말한다. 각종 투자 시 기본이 되는 투자수익률의 기본이 되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수익률과 안전성을 동시에 가질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이론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적정 수익률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인플레율)을 더한 숫자가 무위험이자율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보다 낮다. 실제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은 예측기관에 따라 차이는 좀 있지만 2% 전후, 지난해 말 정부의 올해 평균 물가 상승률을 1.6%로 잡았다가 지난 70.9%로 내렸다. 현재 대형은행의 정기예금 세후 수익률은 1%대 초중반 수준이다. 각종 금융투자상품(펀드,파생금융상품 등)이 나오는 이유가 실질 이자율과 이론적인 이자율의 격차에서 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반드시 명심해야 될 것이 있다. 수익과 안전성은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수익에는 댓가가 따르고 안전성에는 수익의 희생이 따른다.

현명한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람마다 그 기준은 다르다. 먼저 자금의 성격을 잘 알아야 한다. 여유자금인지 아닌지, 투자기간은 충분한지 등을 잘 생각한 뒤 자신의 성향을 파악해보자. 위험을 감수하는 성격인지 아니면 안전을 선호하는 성격인지 등을 따져본다. 그보다 중요한 사실이 있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상품은 선택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 문제가 된 파생상품은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인데 독일 국채 금리, 영국이나 미국 CMS 금리와 연계한 상품들이다. 예를 들면 독일 DLS의 경우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0.2% 이상을 유지하면 3~5%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이보다 낮아지면 0.1% 추가 하락시 원금의 200배의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만일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0.7% 이하로 떨어지면 원금 100% 손실이 나게 된다. 우리나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몇%인지도 모르면서 외국의 국채 금리를 근거로 발행하는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눈감고 길을 걷는 것과 같다. 소중한 자신의 자산을 남의 손에 맡기고 요행을 바란다는 것은 무모하기 짝이 없다. 그 댓가는 본인이 오롯이 책임져야 할 혹독한 현실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금낭화로15길 9 (방화동 208)
  • 대표전화 : 02-3394-5406
  • 팩스 : 02-3672-7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기득
  • 법인명 : 해피와이어뉴스(HAPPY WIRE NEWS)
  • 제호 : 해피와이어뉴스(HAPPY WIRE NEWS)
  • 등록번호 : 서울 아 05202
  • 등록일 : 2018-05-15
  • 발행일 : 2018-05-15
  • 발행인 : 박양규
  • 편집인 : 박양규
  • 해피와이어뉴스(HAPPY WIRE 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해피와이어뉴스(HAPPY WIRE 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bcykp1224@naver.com
ND소프트
협력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