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에게 작별을 고합니다"...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색 장례식
"빙하에게 작별을 고합니다"...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색 장례식
  • 뉴스팀
  • 승인 2019.09.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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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북동부 글라루스 알프스산맥에서 22(이하 현지시간) 피졸(Pizol) 빙하의 죽음을 기리는 이색 장례식이 거행됐다. 2006년부터 빨라진 지구 온난화로 원래 크기의 8090%를 잃어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은 피졸 빙하의 장례식이 열렸다고 AFP통신과 BBC방송이 보도했다.

어린이를 포함해 지역 주민과 환경 운동가 등 250여명이 해발 2700가 넘는 고지대까지 올라와 '빙하'를 추모했다. 이 장례식은 스위스 기후 보호 연합(SACP)이 주최했다.

쪼그라들어 버린 빙하 앞에서는 스위스 전통 관악기 알펜호른이 울었다. 추모의 의미로 꽃을 놓고 가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추도사를 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 소속 빙하학자 마티아스 후스는 "우리는 피졸에게 작별을 고하러 이곳에 모였다"고 말했다.

피졸 빙하가 위치한 멜스 마을 사제인 에릭 페트리니는 "기후변화라는 막대한 위험에 대처할 도움을 내려 달라고" 신에게 부르짖었다. 알프스산맥에서 빙하가 녹아 사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후스는 "스위스에서 1850년 이후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추산되는 빙하의 수는 500개 이상이며 이 가운데 50개에는 이름도 붙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피졸이 생을 다한 것이 더욱더 아쉬운 것은 알프스 빙하 가운데 가장 깊이 있는 연구가 이뤄졌던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후스는 강조했다.

 

1893년부터 피졸의 변화를 추적해 온 과학자들이 남긴 기록은 급격한 온난화가 초래한 심각한 위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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