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 "사실무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24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 참석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총리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소식통은 15일 “이 총리의 사퇴 관련 기류가 있고, 최근 가시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 의원은 “현 정국에서 국회 비준이 필요한 국무총리의 경우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회 통과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이 총리가 당분간 자리를 지키려 했지만, 조 전 장관 사퇴에 따른 국정 운영 책임론이 대두하면서 이 총리 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며 “시기가 문제일 뿐 이 총리 사퇴는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이 총리의 조속한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대권을 생각하는 이 총리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부에 머물러 있는 것은 본인이나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총리의 당 복귀를 적극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 회동 등을 통해 국정 쇄신을 건의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는 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총리실은 공식 자료를 통해 “지금 국면에서 총리를 교체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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