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 전 서강대 총장 신부 영면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신부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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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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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합병증 등으로 오랜 시간 투병하다 선종한 고()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신부가 11일 영면에 들어갔다.

예수회 한국관구는 이날 마포구 예수회센터 성당에서 유족과 성직자, 일반 신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홍 신부 영결미사를 거행하고 고인을 하느님의 품으로 떠나보냈다. 박홍 신부는 생전 예수회 회원이었다.

영결미사는 입당성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를 시작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자신을 고인의 신학교 수련 동기라고 소개한 정한채 신부는 강론에서 "바로 이 자리에 판잣집이 있었는데 박홍 신부와 제가 그 판잣집에서 수료했다"면서 "같은 방을 6개월가량 써서 신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데 강인했고, 힘이 있었다"며 생전 박홍 신부를 떠올렸다.

이어 "신부님은 하신 많은 일이 있는데 학교를 많이 사랑했다. 이 과정에서 공도 있지만, 과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병이라는) 그 시련 속에도 그리스도를 잊지 않았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오랫동안 시련 속에 놔두시고 드디어 불러가셨는데, 우리는 이 점에 대해서 매우 슬프게 여긴다"고 추모했다.

정 신부는 "신부님도 하느님 심판을 받고, 우리 모두도 하느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하느님께서 신부님께 평화와 안식을 허락하시고, 신부님을 당신 품 안에 받아주시길 기도드린다"고 염원했다.

가톨릭 영결미사에서는 보통의 미사와 달리 참석자들이 미소로 서로를 향해 인사를 하며 평화를 바라는 '평화의 인사' 순서를 생략한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예수회 정제천 관구장은 생전 박홍 신부 특유의 쾌활함을 언급하며 신자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하자고 권해 참석자들이 두손을 모으고서 서로를 향해 평화를 비는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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