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공소장 보니...딸 인턴 연구 7가지 스펙 허위작성
정경심 공소장 보니...딸 인턴 연구 7가지 스펙 허위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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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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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정경심 교수.

 

검찰은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딸(28)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과 공주대·단국대 연구 참여, 호텔 인턴 등 7가지 경력사항(스펙)을 허위로 작성해 줬다고 결론 내렸다.

정 교수가 남편인 조 전 장관의 지위와 인맥 등을 활용해 이른바 '허위 스펙'을 만들어 딸의 입시에 활용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일부 대학의 인턴 확인서나 호텔 실습 수료증 등은 정 교수가 직접 문서를 만들어 변조까지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이 11일 국회에 제출한 정 교수의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는 자신의 딸과 그의 한영외고 동기 장모씨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한 것처럼 허위로 확인서를 만들었다. 공익인권법센터에서 20095월 개최한 '동북아시아의 사형제도' 국제 학술회의 개최를 위해 활동한 적이 없는데도 이 학술회의 기간에 고교 인턴으로 활동했다고 기재한 인턴십 확인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공소장에 조 전 장관을 공범으로 적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런 허위 확인서 작성의 배경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이 활동하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화로'라는 설명을 공소장에 적었다.

실제 조 전 장관은 '동북아시아 사형제도' 국제 학술회의에서 좌장과 발표를 맡았고, 공익인권법센터장이었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과는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사정과 함께 검찰이 지난 5일 조 전 장관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점 등에 비춰 향후 수사가 조 전 장관을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조 전 장관은 물론 딸도 "실제 인턴 활동을 했고, 센터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공소장에는 정 교수가 딸이 호텔경영 관련 학과 지원에 관심을 보이자 워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산의 한 호텔에서 실습·인턴을 한 것처럼 직접 허위 증명서를 만들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정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에서 딸이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내용의 허위 확인서를 20133월에 직접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 내용 역시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아울러 공주대에서 딸이 조류 배양 등과 관련된 연수와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허위 체험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달라고 대학측에 요청해 생활기록부에 반영되도록 했다는 혐의도 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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