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득의 세상이야기][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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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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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각국의 대응방식

 

올해 시작과 함께 중국 우한에서 불어 닥친 불청객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 지구촌 어느 곳이든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코로나19는 전 세계 사람들의 불청객이 되었다.

하지만 이에 대처하는 과정은 각 국가마다 각각 다르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신종 바이러스이고 보니 각 국가의 한계와 리더십이 그대로 나타난다. 이에 더해 각국의 무책임한 태도가 그 국가 이기주의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은폐, 축소, 무시 등으로 일관하다가 전 세계를 전염병 감염의 위험에 빠뜨렸다. 그런데도 사과는커녕 우한 봉쇄라는 전격적인 조치로 세계를 구했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나아가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 세계는 코로나19의 첫 발병이 중국 정부 공식 발표보다 훨씬 앞설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이는 상부 보고를 위해 사실을 감추는 데 급급한 중국식 관료주의의 전형을 보여준다. 인구 천만 명이 사는 거대도시 전체를 완전 봉쇄하고 학교, 공장, 공공시설 등을 전면 폐쇄하는 극단적인 방역 정책이 가능할 수 있는 통제 사회이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전 세계의 시선은 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불명예와 함께 중국 정부의 신뢰는 추락했다.

미국 또한 상황이 심각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부터 자신의 재선과 연관지어 철저하게 정치적 계산과 선거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매몰됐다. 미국은 사태 초기인 1월말 중국 여행객들의 미 본토 입국을 금지하면서 자국민에게는 코로나가 독감과 다를 게 없다고 했다. 이는 코로나를 빌미로 중국을 정치, 경제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도가 뻔했다. 그 대가가 지금 나타나고 있다. 뉴욕주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군대 동원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전 세계에 보여준 막무가내식 행보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미국과 중국이 보여준 리더십의 실패가 지금 세계를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일본의 대처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사태 초기 크루저선 로얄 프린세스승객들을 코로나 검사도 안 한 채 방치해서 세계를 경악케 하더니 아직까지도 자국민에 대한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정치적인 이유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7월 올림픽 개최로 정치적인 입지를 확고하기 위해 자국민을 질병의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물론 일본이 새로운 코로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본 내 전염병 검사도 제대로 안 하면서 어떻게 외국 손님을 초청하겠다는 것인지? 남이야 어떻게 되든지 자신들의 정치 경제적인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일본식 무책임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의 사정도 비슷하다. 발원지 중국보다 더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수에서 볼 수 있듯이 심각하다. 이탈리아는 세계적인 관광대국이다. 그런 나라에서 초기에 감염병을 방치하다가 지금 폭발적인 감염자와 사망자 수에 사실상 의료 시스템 붕괴와 무정부 상태다.

영국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무대응으로 대처하다가 자국 내 사망자 수가 26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고서야 대응에 나섰다. 이제 유럽이 코로나19의 또 다른 진원지가 됐다. 자신들의 잘못은 생각지도 않으면서 아시아인 인종차별이나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진행 중이다.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감염병의 위험이 경제적 위험으로 전이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G2에 걸맞은 국제사회를 이끌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여러 차례 국제적인 위기 상황에서 미국은 국제사회를 이끌어 왔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미국은 그 역할을 자국 이기주의에 빠져 그 역할을 포기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 지금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한 공포와 불안은 전 세계를 둘러싼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국제질서의 붕괴와 국가 간 협력의 부재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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