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기득의 세상이야기][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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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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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절망의 사이

세상을 희망으로만 바라보는 것과 엄중한 현실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바람직할까?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정확하게 판단하여 행동하는 것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전적으로 옳다고 할 수는 없다. 사람의 사고가 얼마나 객관적으로 현실감각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냉철한 이성으로 현실을 바라보아도 현실 그 자체라기보다 현실에 투사한 희망을 바탕으로 현실을 이해하고 적응하며 판단하지 않을까. 나에게는 불행한 사고나 불치의 병은 절대 겪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이나 환상은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혀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의 발견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희망과 달리 현실은 혹독하고 가혹하다. 가혹한 삶을 쉽게 피하는 방법은 희망을 갖는 것이다. 세상은 아름답고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희망과 환상을 갖는 것이다.

그 대상은 개인뿐만 아니라 다양하다.

올해 초에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달리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최근 시작된 북한과의 관계 또한 한줄기 희망조차 사라지고 절망의 길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지난 2년 사이 북한과의 사이에서 많은 희망이 우리를 설레게 했다. 그러나 희망이 절망으로 절망이 환멸로 이어지는 반복되는 과거가 되살아나는 것 같아 참담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우리의 희망은 없는 것인가.

하지만 그래도 희망의 불씨를 살릴 방법을 찾아야한다. 절망의 끝에는 파괴의 에너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우리는 조심스러운 자세가 필요하다. 희망과 절망의 가치 판단에 대해 무조건 좋음과 무조건 나쁨이라는 이분법적인 자세로 접근하는 것은 현실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긍정적인 적응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명암이 잘 어우러진 시각에서 전체를 볼 수 있는 입장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희망 속에서도 절망의 그림자를 찾아내는 밝은 눈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진 균형감 있는 자세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사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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