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정부, 고 이태석 신부에 대통령훈장 추서
남수단 정부, 고 이태석 신부에 대통령훈장 추서
  • 뉴스팀
  • 승인 2018.11.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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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슈바이처', 남수단 교과서에도 실려
남수단교과서에 실린 내용=남수단 한인회 제공
남수단교과서에 실린 내용=남수단 한인회 제공

 

고 이태석 신부
고 이태석 신부

 

아프리카 '남(南)수단'의 오지 톤즈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암으로 생을 마친 고 이태석(1962~2010년) 신부의 삶이 남수단의 교과서에 실렸다.  이태석 신부는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이다.

지난 15일 아프리카 언론에 따르면 남수단 교육부는 지난 9월 이 신부의 인생을 수록한 교과서를 펴냈으며, 내년 초 일선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3쪽, 고등학교 시민생활 교과서에 2쪽에 걸쳐 그의 삶이 다뤄졌다. 현지 언론은 "봉사 활동을 이유로 외국인을 교과서에 담은 것은 남수단에서 이 신부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교과서에는 이 신부가 의과대학(인제대)을 졸업한 뒤 사제로 살겠다고 결심한 뒤 남수단에 와서 봉사하는 스토리가 자세히 기술돼 있다. 그가 청진기로 현지 어린이들을 진찰하는 장면 등 사진도 여러 장 담았다. 초등학교 교과서는 "인종과 종교 분쟁으로 인한 내전으로 200여만명이 숨진 남수단에서 이 신부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줬다"고 했다. 고등학교 교과서는 "남수단에서도 환경이 열악한 지역인 톤즈 주민을 위해 헌신한 이 신부는 영웅으로 남았다"고 적었다. 남수단 정부는 이 신부 추모를 위해 2015년부터 교과서 수록을 추진해왔다.

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출신인 이 신부는 의과대학 졸업 후 군의관 복무를 마친 뒤 사제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했다. 수도회 입회 및 신학과 편입을 거쳐 신부가 됐다. 아프리카 선교에 나선 그는 2001년 내전과 빈곤으로 몸살을 앓던 남수단의 톤즈 마을에 정착했다. 이곳에서 움막 진료실을 만들어 하루 약 300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톤즈의 유일한 의사였다. 톤즈에서 ‘쫄리(존 리·John Lee)’라는 애칭을 얻은 이 신부는 2008년 한국에 들렀다 대장암 판정을 받고 2010년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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